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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드게임 스토리뷰 #01 -카슨시티-
    보드게임/보드게임 스토리 리뷰 2012. 8. 28. 20:17

    여기는 1985년 미국 네바다주 카슨시티 나는 이지역 5대 가문중 하나인 H가문 장남 koon이다.

    우리 마을은 황금과 소를 키울수 있는 넓은 땅을 원하는 가문들이 모여드는

    미대륙 서부의 작은 마을중에 한곳이다.

     

    많은곳에서 여러종류의 사람들이 모여들다 보니, 우리 마을의 치안상태는 그리 훌륭하진 않다.

    거의 대부분의 상황에서 다른사람과 원하는게 같을 경우엔 결투의 승자가 원하는것을 취하는

    약육강식의 원칙이 살아있는 곳이다.

     

    황량한 땅만있는 곳에서 사람들이 모여드니, 이제 점점 마을의 모습이 갖춰지고 있는 중이라

    마을사람들이 합심하여 마을 확장 4개년 계획을 세워서 우리 마을을 확장하고, 도시화를 계획하고 있다.

     

    오늘은 4개년 계획의 첫해 올 한해동안 우리 가문을 위해 일해줄 조력자를 찾는 첫날이다.

    그런데~!! 어제 밤 늦도록 E가문의 Mr.N과 음주가무를 즐기다 보니....늦잠이다...

    으...아놈의 숙취... 해장을 해야 하는데... 그리 많이 마신것 같지 않은데,

    뭔가 이상하다.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다.....Mr.N!!! 술에다 무슨짓을 한거지?

    일단 아버지한테 맞아 죽기전에 조력자를 찾으러 다녀 봐야겠다.

     

    어휴~ 벌써 쓸만한 조력자는 다 사라졌다.

    공권력과, 무법자의 힘은 역시 언제나 인기가 대단하다.

    일단 돈이 있어야 뭐든 해볼수 있을테니, 은행원을 협박해서 돈을좀 뜯어내야겠다....

    그리고~ 어떤 건물이든 지으려면 길이 필요할테니 길을 다질수 있는 재료도 챙겨 놓고~

    내가 처음 선점한 자리는 인적이 뜸한 장소이니 적당한 가격의 농장도 하나 찜~

    나는 이렇게 나드리 나온 꼬마같이 천지분간 못하는 풋내기였다......

     

    내가 농장을 구경할때 이미 E가문의 Mr.N도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Mr.N은 이미 도시확장사업에 잔뼈가 굵어서 아침일찍 보안관을 올해의 조력자로 데리고 왔다.

    으잉? 저녀석 어제 분명히 나랑 같이 술....ㅡㅡ+ 그랬군....그랬어....어디 두고보자!!!

    보안관을 이용해서 얻은 무력으로 내가 먼저 선점 했...다고 믿은 농장에 마수를 뻗치고 있었다.

     

    보안관의 무력을 앞세운 녀석은 나를 처참히 짓밟았다.

    도시를 확장하는 첫번째 해에, 소중한 일꾼들을 그깟 도로 재료를 위해 써버리다니...

    그리고 내가 먼저 찜 했다고 농장을 내가 사올수 있을꺼라 믿다니....

     

    둘째해가 밝았다. 올해는 뭐라도 얻어 보리라~! 의욕을 가지고 나가 봤지만,

    힘이 없는 나는 모든 가문에 치이기만, 할뿐 아무것도 할수 없었다.

    아니, 힘이 없는 나는 어떤것도 할 엄두도 낼수가 없었다.

    부딛혀봐야 내가 당하기만 할뿐, 이길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아프다.....아프다........이 도시의 룰을 몰라서, 힘이 없어서, 멍청해서 당한 현실이 더 아팠다.

     

    강해져야 한다. 일단 올해는 패스다. 더 강한 내년을 위해 나의 일꾼들을 비축하여 훈련시키고,

    더 일찍 일어나서 뛸수 있는 내일을 위해 오늘은 일찍 자야겠다.

     

    도시개발 4개년 계획중 3번째 해가 시작 되었다.

    드디어 나는 가장먼저 일어나서, 힘을 위한 조력자 무법자 잭을 내 편으로 끌어들였다.

    그리고, 보안관과 모든 마을사람들이 일하느라 바쁜 틈을 타서 보안관 무기고에서 총들도 훔쳐왔다.

     

    크하하하하하~~!!!! 이제 내 세상이다. 힘을 얻었으나, 더 강한 힘에 매료 되었다.

    마을 곳곳에 숨겨져있던 사설 감옥중 한곳도 내 수중에 들어왔다.

    이 마을에 나를 대적할자 누가 있으랴~!!!!

     

    농장이나, 광산따위 개나 주라지~!!!  돈은 원래 남이 벌어다 주는게야~!!!

    나는 점점 비뚤어져갔다. 동네에 돈이 모인다는 곳마다 찾아가서 보호비를 뜯어냈다.

    사람들은 나의 무력앞에 무릎꿇고 벌벌떨며, 덤벼보지도 못하고 본인 수입의 반을 내어줬다.

     

    결국 땅을 살 이유도, 건물을 지을 이유도, 열심히 일할 이유도 느낄수 없었다.

    남들보다 적게 일해도 내 수중에 돈은 넘쳐났다. 결국 남들은 피땀흘려 본인의 명성을 올리지만,

    나는 남들에게 빼앗은 돈으로, 나의 명성을 올려갔다.

    나는 우리 마을에선 돈도 제일 많고, 명성도 가장 높은 지위까지 차지했다.

    겨우  4필지의 땅과, 감옥 하나로 말이다...

     

    도시확장 4개년 개획의 마지막 해가 밝았다.

    나의 일꾼들... 아니 나의 병사들은 넘쳐나고, 작년에 별다른 일을 하지 않은 나는 또 가장 먼저 일어났다.

    역시 나의 영원한 친구 무법자 잭을 나의 조력자로 데려왔다.

    작년에 보안관의 무기고를 한번 털리더니 이번엔 보안관이 직접 무기고의 총들을 챙겨갔다.

    그래도 나의 무력엔 비할순 없겠지만 말이다...크크크

     

    올해도 나는 모든 돈이 모이는 곳에서 보호비를 뜯어냈다.

    그리고 그 돈으로 명성도 올리고, 작년엔 깜빡했지만 무력으로도 명성을 올리러 갔다.

    어허~ 근데 작년에도 몇군데에서 부딛혔던것 같은 T가문의 Mrs.K...

    왜 자꾸 내가 가려는 길에 한발 먼저 들어가 있는거지?

    에이 뭐~ 어차피 같이 들어가도 내가 이기는데 뭐 신경쓰지 말자~~

    내 앞을 막아선다면 다칠꺼야~!!!!

     

    그렇다. 힘을 얻는 나는 이미 올챙이적 생각 못하고,

    무법자가 되어갔다.....지난날의 나의 아픔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같은 상처를 누군가에게 남기는것도 모른채 말이다...

    그것도 상대는 자꾸만 이상하게 다른 가문의 견제를 받고,

    나와 비슷한 처지에서 나와 비슷한 일을 하려다 자꾸 나와 부딛히고, 나한테 당해왔던 Mrs.K....

     

    최악이다..... 최악이다........

    힘없는 정의는 무능이요. 정의없는 힘은 폭력이라 했는데....(영화 바람의 파이터 - 최영님의 말씀이라 합니다.)

    처음부터 정의따윈 없었던....무능........무능한자가 취한 힘은 그저 폭력이 되어 휘둘려 졌다....

     

    결국 도시확장 4개년이 끝나고 모든 가문들의 명성을 확인해 보았다.

    가장 높은 명성은 역시 부동산과 금융재벌 L가문의 Mr.M이 차지했다.

    4개년 계획이 마무리 되고 정산하기 전까진 내가 최고였는데....

    역시 3류 깡패에게 명성따윈.......

    내가 4년 내내 괴롭혔던 Mrs. K를 제외한다면 결국 나의 명성은.......최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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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눈박이님의 리뷰를 보고 감명받아서 따라해 봤습니다. ^^*
    제목은 보드게임 스토리 + 리뷰 = 스토리뷰 뭐 이런겁니다. ㅡㅡ;;


    원래 첫 기획은 스톰트루퍼님의 코믹스리뷰를 보고 나도 저런 리뷰 만들고 싶다..
    라서, ㅠ.ㅠ
    카슨시티가 저한테 없는 관계로 플레이 도중에 찍었던 사진이랑, 긱에서 퍼온 사진으로 도전 해봤으나,
    스토리를 풀어가기엔 역부족 이더군요. ㅠ.ㅠ 그래서 글로만 쓰는 리뷰로 급 전환 했습니다.
    언젠간 코믹스 리뷰도 도저~언~!!!!


    앞으로 몇가지 게임을 엮어서 연재의 형태로 하려고 기획(?)하긴 했는데,
    앞으로의 글이 잘 풀릴지는....미지수...^^;;
    어쨌든 앞으로의 글들이 여러가지 게임들을 대상으로 하는것이라,
    게임의 배경설정과, 제 글에 나오는 배경이 많이 다를수도 있습니다. ^^;;


    제 글의 내용은 제가 참여했던 모임에서의 플레이 내용이나, 룰북을 읽거나, 테플 했을때
    떠오르는 이미지, 에피소드를 뼈대로 플레이어의 감정을 과장해서 이야기를 풀어갈 예정입니다.

    위 내용은 얼마전의 플레이 상황을 회상하며 쓴것이지만, 감정이 상당히 과장 한것이므로, 당시의 제 감정이 저랬다는건 저얼~때~~!!! 아닙니다~ ^^;; (오해하시면 아니아니~ 아니되오~!!!)

    물론 저때문에 피해를 보신 Mrs. T....님의 후일담이지만, 당시에 제가 웬지 미웠다고 하시....
    제가 당시에 저런 변태플레이를 할수밖에 없었던것은 제게도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는 변명을 했지만....
    죄송합니다. ㅠ.ㅠ


    마지막으로 다음글 예고를 하자면, 카슨시티에 대한 리뷰를 간단하게 작성해 보려 합니다.
    물론 훌륭한 리뷰들도 많겠지만, 제 글만 보고는 게임이 연상되지 않을수 있으니
    이 글에 대한 AS라고나 할까요....^^;;


    코믹스리뷰로 만들던 파일이랑 플레이할때 찍었던 사진이랑...기타등등....^^;;
    그다음은........휘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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