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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다운
    소소한 이야기 2012. 10. 5. 22:43

    내가 고등학생일 시절....HOT와 젝키를 필두로 여러 아이돌 그룹이 쏟아져 나왔고,

    나를 포함한 내 또래의 많으 친구들은 그들의 의상과 음악과 춤을 동경하였다.....


    언제나 솜방망이 같은 사람에게도 반항기가 생기는 질풍노도의 시기....사춘기

    나의 사춘기 시절에 우리 학교에서 잠시 유행했던 춤 백다운....

    그 시기만큼 무모하고 반항적이며 어이없는 춤.....?! 백다운....

    사실 춤이라고 하기에도 뭔가 좀 이상한 행동인데, 보통은 쇼다운 이라고 하는

    힙합 춤 배틀에서 마지막 대미를 장식하는 뭐 그런 행동인것 같은데,

    그게 한손은 뒷통수, 한손은 배위에 얹고, 두발은 가지런하게 모은 상태에서

    고목나무가 넘어가듯 꼿꼿한 상태로 뒤로~ 쿵~! 넘어지는 무모하고도 어이 없는 행동을

    춤이라고 했었다.....


    그시절 그 춤만큼이나 반짝 나왔다가 사라진 아이돌 그룹 유비스...

    내 기억엔 아마도 1집 타이틀 곡으로만 잠심 활동하다가 사라진 그룹으로 기억하는데,

    내가 그 팀을 기억하는건 그당시 그들이 춤을 제법 췄었던걸로 기억한다.

    그중에도 인상적이였던 백다운.....우리 학교에서는 유비스 백다운 이라고 불렀었는데,

    2인 1조로 추는 춤이였다. 한명이 물구나무서기를 하고, 나며지 한명이 그의 다리를 잡아서

    본인의 어깨에 상대방의 무릎을 걸쳐주면 물구나무서기 했던 사람이 윗몸일으키기 하듯이 올라와서

    상대방의 어깨위에 올라앉은 형태에서 서있던 사람이 뒤로 넘어가는 백다운을 하는데,

    백다운 할때 올라간 사람은 넘어갈때 서게 되고 넘어가는 사람의 머리를 잡아주는 형태였다.


    어제 마지막오디션이라는 프로를 보니 한동안 잊고 지내던 유비스의 한멤버가 나왔다.

    마지막 오디션이라는 프로의 다른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이 저런 팀도 있었어?

    쟤도 가수였어? 싶은 사람들이 나왔는데, 그중에 그나마 알겠는 팀이 유비스 였다.


    사실 아무리 무명으로 묻힌 팀이라 하더라도, 나름 트레이닝을 받고 데뷰를 했던 사람들이라

    기본적인 실력이 보장될꺼라 생각했었는데, 전혀 아니였다.

    보다가...도저히 귀뜨고 들어줄수 없는 팀이 있어서 채널을 돌려버렸을 정도였으니....

    개중에는 좀 잘하는 팀도 있었지만, 도저히 들어줄수 없는 팀도 있었고....

    뭐 대부분 고만고만한 차이였다.


    하지만 마지막 팀 소개에 유비스의 그사람(? - 이름이 기억 안남...)이 있었고...

    그리고 화면을 보고있지 않았는데, 내 고개가 즉각적으로 돌아가게 만든 이름...

    리아......이름을 듣고 고개를 돌렸지만, 너무 휙~! 지나가서 얼굴을 못봤는데....

    이팀....사기다~!!!! 다른 팀들이랑은 급이 다르다....

    처음 인트로 부분을 부르는데,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리고 노래 부르는 중간에 가장 가운데 있던 그녀의 얼굴을 확인하고,

    당혹스러운 마음을 감출수가 없었다. 그녀였다....리아....

    우리 모두가 알고있는 리아.......사기다...!!!!

    다른 팀이랑은 급이 다른 이 팀의 실력 그리고 이미 그녀만의 특색있는 음색으로

    인정받은 실력, 어느정도 매니아층을 형성한 팬들......

    오히려 심사위원중엔 그녀를 심사하기엔 역량 부족인 사람도 보이는 상황.....


    그녀는 나가수는 아니더라도 불후의 명곡엔 나올법도 한데 말이다...

    사기.....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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